DT스위스는 2018년 모델부터 새로운 '로드 레볼루션 18(ROAD R:EVOLUTION 18)' 캠페인을 펼치며 로드 휠셋을 5가지 카테고리로 정립했다. 카테고리는 오래 달리기 위한 인듀어런스(E)와 경량화와 효율성에 중점을 둔 퍼포먼스(P), 공기역학 성능을 최대화 한 에어로(A), 비포장 길을 달리기 위한 사이클로크로스(C), 트랙 경기를 위한 트랙(T)으로 구분했다.

DT 로드 레볼루션18 캠페인의 첫 모델은 ERC 1100이었고, 두 번째 모델은 PR 1400이다. 현재 E, P, A 3개 카테고리 제품이 출시됐고, 유로바이크 전 C와 T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알루미늄 모델인 PR 1400 외에 5월 말, 카본모델인 PRC 1400 스플라인이 P 카테고리에 추가됐다. 이번 시승의 주인공은 퍼포먼스 카테고리의 알루미늄 모델인 PR 1400 다이컷 옥식이다.
 

PR 1400 휠셋은 퍼포먼스 카테고리 알루미늄 최상급 모델로 레이스와 클라이밍에 적합한 휠셋이다.

로드레이스 알루미늄 최상급 모델

PR 1400 다이컷 옥식은 퍼포먼스 카테고리 알루미늄 최상급 모델이다. PR 1400의 P는 카테고리를 의미하며, R은 로드용 휠셋을 뜻한다. 로드 카본 휠은 R뒤에 C가 붙는다. 뒤의 숫자는 허브 등급으로 1400, 1600, 1800급 허브가 있으며, 숫자가 낮을수록 높은 레벨의 허브를 사용했다는 의미다. 퍼포먼스 알루미늄 휠에는 1400 허브가 최상급 모델이다.  

PR 1400 Dicut OXiC 제품명은 퍼포먼스(P) 카테고리의 로드(R) 휠셋을 의미하며 1400은 허브 등급을 말한다.

다이컷(DICUT)은 허브 내구성을 떨어트리지 않는 선에서 허브의 플렌지 홀과 베어링 홀 등을 정밀가공해 경량과 퍼포먼스를 최적화 하기 위한 공법으로, 경량과 강성의 밸런스를 맞춘 최고급 허브에만 사용하는 기술이다.

다이컷(Dicut)은 허브 플랜지를 내구성에 영향 없도록 경량과 퍼포먼스의 최적화를 위해 정밀가공한 것으로 경량과 강성의 밸런스를 맞춘 최고급 허브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핵심은 림

PR 1400은 림의 브레이크 트랙 마저 검정이어서, 얼핏 보면 카본림을 보는 것 같다. 이 부분이 PR 1400의 핵심 기술인 OXiC(옥식) 코팅이다. 옥식은 알루미늄 아노다이징(양극산화처리, Anodizing)과 플라즈마 전해산화(PEO, Plasma Electrolytic Oxidation)코팅이 병합된 형태로, 전해질 용액 내에서 알루미늄 림에 전기력을 가해 산화피막을 생성할 때 300~600V의 고전압으로 마이크로 아크 플라즈마를 발생시킨다. 이렇게 발생한 마이크로 아크 플라즈마는 림 표면을 수백만회 녹였다 굳히기를 반복해 림 표면에 세라믹 층을 형성시킨다. DT 스위스는 옥식 코팅을 거친 알루미늄 림 표면은 경도가 높아서 내마모성이 향상됐고, 햇빛과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한 변색도 없다고 말한다.  

 DT 스위스는 옥식 코팅에 대해 수백만회의 마이크로 아크 플라즈마를 통해 생성된 세라믹 층은 림 표면의 경도를 높여 내마모성이 향상됐고, 외부 환경에 의한 변색도 없다고 말한다. 옥식 코팅을 거친 알루미늄 림은 무광 블랙 컬러를 입게 된다. 

T자 형태의 납작한 네일 헤드 스포크는 다이컷 허브의 정밀하게 가공된 플랜지와 만나 단단하게 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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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크 중앙부는 공기 저항을 감안한 에어로 블레이드 형태, 상단과 하단은 더블 버티드 가공한 튜브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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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와 림을 연결하는 스포크는 스트레이트 네일 헤드 스포크다. 네일 헤드는 플랜지 내부로 고정되기 때문에 스포크를 더 단단하게 잡아주며, 납작한 T자 형태 헤드는 틀어짐과 유격을 방지해준다. 스포크 상단과 하단은 더블버티드 가공을 한 튜브 형태며 중앙부분은 냉간 단조 가공을 거친 에어로 블레이드 타입이다. 앞바퀴 스포크는 래디얼, 뒤는 크로스 패턴이다.  

리어 휠 림은 드라이브사이드로 치우진 비대칭 형태로, 체인이 잡아 당기는 구동부하를 위함이다. 림 내부 직경은 18㎜, 외부 21.5㎜, 높이는 21㎜다. 

리어 휠의 림은 체인이 잡아당기는 구동부하에 대응하기 위해 드라이브사이드로 치우친 비대칭 형태다. 림 내부 직경은 18㎜, 외부 21.5㎜, 림 높이는 21㎜다. 튜브리스 타이어도 쓸 수 있는데, 튜브리스용 밸브킷, 림테이프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PR 1400 림은 클린처 방식이며, 튜브리스도 지원한다. 튜브리스 림 테이프와 밸브킷은 별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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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허브에는 동력 손실이 적은 스타 래칫 시스템이 적용됐다.

PR 1400 허브에는 DT 스위스의 스타 래칫이 적용되어 있다. 스타 래칫은 두 개의 톱니가 맞물려 힘을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프리휠 보디와 허브 보디에 각각 래칫이 삽입되어 있다. 스타 래칫 톱니는 서로 맞물리는 부분이 촘촘해 톱니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켜 내구성이 좋고, 동력 손실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허브는 별도 공구 없이 분해할 수 있어 허브 정비가 편리하다.

RWS 퀵릴리스 레버는 돌리는 것만으로 휠을 고정시킬 수 있어 편리하다. 옥식 코팅으로 세라믹 층을 만든 만큼 스위스 스탑 세라믹 패드(1대분)가 기본 구성으로 제공된다.  

허브는 별도 전용 공구 없이 분해가 가능해, 허브 정비가 편리한 점도 특징이다. 스위스 스탑 세라믹 브레이크 패드가 포함되며, 무게는 앞 656g, 뒤 818g(실측)이며, 가격은 앞뒤 160만 원이다.

PR 1400 다이컷 옥식(이하 PR 1400)을 사용한지 5개월 정도 됐다. 출퇴근과 연습을 위해 구입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레이스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티내지 않은 깔끔한 그래픽과 블랙 컬러를 입은 림은 카본 로우 림으로 착각할 정도로 정교해서 라이더들 마음을 빠르게 사로잡을 것 같다.  

알루미늄 휠 특성상 업힐에서 치고 나가는 느낌은 덜하지만 빠른 반응성과 동력전달성 때문에 지속적인 속도 유지가 좋다.

처음 PR 1400을 만났을 때 나 역시 카본 로우 림으로 착각했다. 손으로 만져보니 그제야 알루미늄 림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정도였다. 무게는 앞뒤 1400g 대로 알루미늄 휠셋 중 가벼운 편이다. 림은 클린처 방식으로 펑크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해 장거리 라이딩에 요긴하다. 또한 튜브리스도 지원해 향상된 승차감을 요하는 라이더에게 안성맞춤이다.  

금속이 갖는 무게감은 내리막에서 주행안정성을 높이는 이점이 된다.

많은 레이스에서 검증된 DT 스위스 허브 기술이 탑재된 PR 1400은 세단을 타는 듯한 경쾌함과 정숙함을 갖췄다. 페달링 반응이 매우 빠르고, 동력 전달도 만족스럽다. 알루미늄 고유의 단단함은 튼튼함과 어우러져 안정감을 넘치게 만들었고, 거친 노면에서는 부드럽고 정숙한 승차감을 만들어준다. 치우침 없이 예리한 코너링이 가능하며, 금속이 갖는 무게감은 내리막에서 안정성이란 이점으로 보답한다.

업힐에서는 카본 휠에 비해 치고 나가는 느낌은 덜하지만 한번 추력을 받으면 지속적으로 속도를 유지하는데 수월하며, 탄탄한 휠 강성은 기민한 움직임에 도움을 준다. 

코너링에서는 예리한 핸들링이 가능하며, 탄탄한 휠 강성은 기민한 움직임에 도움을 준다.

PR 1400은 중상급 클라이머에게 알맞은 휠셋이다. 훈련과 투어는 물론 레이스에 사용해도 충분한 성능을 지녔다. 특히 무광 블랙 컬러는 자전거 디자인 상관없이 대부분 매칭할 수 있고, 카본 휠 같은 디자인으로 멋스러움과 실력 상승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글/제공 : 신용윤 - 바이크왓

링크 : http://www.bikewhat.com/index.php?document_srl=287615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