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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 SWISS RRC 65 DiCUT 사용기 - 자전거생활
작성자 강병주 작성일 2017-08-22 조회 7679 추천 36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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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스위스 RRC 65 다이컷

 

디티스위스의 에어로 휠세트 RRC 65를 한 달간 사용해봤다. 에어로 성향의 카본 하이림 휠 세트 RRC 65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쭉쭉”이다. 전형적인 하이림의 특징을 가지면서도 어딘가 전형적이지 않다

 

 


 

지난호 디티 스위스의 프레스 캠프 기사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시승을 진행했던 4개의 휠세트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RRC 65를 행사 직후부터 거의 한 달간 사용했다. 운동으로 또는 교통수단으로 사용하면서 느낀 RRC 65의 특징을 한단어로 표현하자면 “쭉쭉”이다.

 

 

 

 

전형적인 하이림의 특징, 그러면서도 전형적이지 않다

 

하이림 휠세트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고속에서의 항속성을 말할 수 있다. 속도의 제곱에 비례해 커지는 공기저항의 특성상 저속보다는 고속에서 공기저항의 영향이 커진다. 때문에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하이림 휠세트는 대부분 고속에서의 속도유지가 로우림에 비해 수월하다. RRC 65역시 하이림 휠세트 답게 고속에서의 항속성이 매우 뛰어났다.

기자가 라이딩을 진행한 날 중 하루는 오후 늦게 소나기가 예정되어 있어 습도가 매우 높았고 바람도 진행방향에서 정면으로 불어와 고속으로 달리지 않아도 평소보다 훨씬 큰 공기저항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초반 가속을 위해서도 림의 관성에 의한 초반 드래그 보다는 공기저항이 더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RRC 65는 비슷한 상황에서의 로우림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가속이 가능했다. 약간 측면에서 오는 바람에도 핸들링이 안정적인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65㎜라는 다소 높은 림 높이에도. 

 


 

65㎜ 의 RRC 65 다이컷 림


크롬몰리 프레임과 의외의 케미 폭발

여러번 소개한대로 기자는 크롬몰리 프레임을 탄다. RRC 65 또한 기자의 크롬몰리 프레임에 장착해 사용했다. 그런데 이 둘의 케미가 폭발했다. 프레스 캠프에서는 엘파마의 FR1에 RRC 65를 달았는데 그때는 느끼지 못했던 고속에서의 항속성이 더 좋아진 느낌이었다. 물론 사진으로 보는 바와 같이 휠에 프레임이 달린 것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지만 라이딩 느낌만큼은 매우 뛰어난 조합이었다.


기자의 크롬몰리 프레임에 장착된 RRC 65

역시 세라믹 베어링

기자는 소유하고 있는 휠도 세라믹 베어링이고 시승용으로 들어오는 휠도 세라믹 베어링이 들어간 휠이 많기때문에 사실 스틸 베어링이 들어간 휠보다 세라믹 베어링이 들어간 휠을 더 많이 타게 된다. RRC 65 역시 세라믹 베어링이 들어가 있어 초반 가속에서 미끄러지듯이 치고나가는 느낌이 “역시 세라믹이야”하는 느낌을준다.



뛰어난 구름성의 SiNC 세라믹 베어링
한달이라는 기간 동안 혼자서 느껴보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의 생각도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 이상윤 기
자를 태워봤다. 이 기자의 프레임은 15년식 스캇 에딕트 프레임이며 RRC 65를 장착하고 100㎞ 가량의 라이딩을 진행했다. 다음은 이 기자의 소감이다.


처음 65㎜의 하이림을 보고 다소 과하다는 느낌을강하게 받았다. 높아지는 림 높이만큼 고속에서 항속유지가 뛰어난 장점이 있는 반면 넓어진 림의 면적만큼예상할 수 없는 측풍에 취약하고 늘어난 무게만큼 초반 가속에 힘 손실이 크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 100㎞를 달려보니 우려하던 단점을 깨버리는멋진 휠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부드러운 DT허브의 구름성과 65㎜의 림 조합은 고속에서 부드러우면서도 바람을 타는 하이림의 묘미를 느끼기에 충분했고, 높은 림 높이에 불구하고 1400g 초반의 가벼운 무게는 예상보다 적은 힘으로도 빠른 반응성을 보여줬다. 특히 짧은 구간 스프린트를 칠 때 흔들리지 않고 날카롭게 힘을 받아주는 휠세트의 느낌은 오버페이스를 유도할 정도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물론 장점만 있는 휠세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점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튜빙이 얇은 프레임에는 어울리기 힘든 휠세트라는 것이다. 일반 에어로타입의 로드바이크를 제외하고는 어떤 자전거에 조합을 해도 휠세트에 프레임이 달려 있는 느낌을 받는다. 두 번째는 65㎜ 높이의 림이 태생적으로 갖는 측풍으로부터의 취약성이다. 물론 다양한 환경에서 라이딩을 해야 하는 로드바이크에는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고속을 유지해야 하는 독주(TT)나 트라이애슬론 경기에서는 단점이 없는 제품이다. 만약 평지독주를 즐기는 라이더라면 꼭 한번 써보길 추천한다. 바람을 찢고 간다는 느낌보다 부드럽게 타고 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허브는 DT 240s를 기본으로 한다
한 달간 RRC 65를 사용하면서 이 휠은 전천후로 사용하기에도 전혀 문제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끔 가다 측면에서 바람이 불어올 때는 불안하기도 했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초반 가속과 고속 안정성 모두 뛰어나다. 가격은 363만원.



제공/글 : 자전거생활/ 유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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